기나긴 잠에서 깨어 올 첫 카약여행을 무인도인 외파수도에 다녀왔다
근무하는 공장에서는 감사 기간이다. 감사늠들이 감사를 한답시고 어찌나 까탈스럽게 지랄을 하는지 맘은 급한데 무려 1시간을 넘겨서 퇴근을 할 수 있었다. 공장에서 정신없이 자료를 만들다 보니 비가 오는 줄도 몰랐다. 컥, 완존히 한 여름에나 경험할 법한 소나기가 오신다. 안절부절하는 맘으로 먼저 출발한 일행에게 전화를 걸으니 내일은 와방여 ~ 하신다.
이것저것 정신없이 정리하고 있으니 비가 멈춰 주신다. 그 넘의 준비성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가장 중한 구명조끼를 놓고 갔다는 ㅠㅠ
1시간 40여분을 넘겨 안면도에서 샛별해수욕장으로 들어서는 약 20여분은 불빛도 없는 암흑 천지로 이동하는데 조금을 거시기했더랬다. 나도 안자 나이가 먹는가 보다 예전에는 그냥 별생각 없이 지나가는 상황이 두려움이 동반되니 말이다.
툐요일 세일링 투어 계획이다. 물론 잘 지켜졌다
텐트에 도착하니 돼지고기를 구워 주신다. 한울 친구의 지인분인 새우님 정말 만나서 반가웠다. 오래된 친구처럼~
캠핑장에 처음 모시고 나온 무선 스피커 되시겠다 소니 메커에 엄청이나 몸 값 하는 넘인데 오래 듣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하나의 단점을 술을 더 먹게 한다는 ㅎㅎ
저녁에는 전혀 몰랐던 사실, 주변 환경이 전혀 낯설지는 않더라 지난 추억을 조각조각 맞추어 보니 이곳이 그곳여 ㅋㅋ 꼭 7년 만에 카약 여행으로 다시 찾은 장소다 물론 그때와는 상상할 수 없는 카약의 발전이 있었다고 자화자찬해본다. ㅎㅎ
Htp://blog.daum.net/bclee5083/17954239
한울 칭구 카약요트 내 카약보다는 한참 어른이시다
이쁜 내 카약요트 혼자서는 첨으로 끌고 왔는데 디빵 심심했었다. 한편으로 불안도 약간 했었고 역시나 나이 때문이라고
당초 계획보다 조금 일찍 서둘렀으나 그 넘의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덕으로 한울카약의 뒷마게가 빠진 상태에서 10여분 운행을 하다가 카약이 잠기는 느낌으로 다시 해변으로 가서 다른 보안 조치를 했다 역시나 출발 전에는 꼭 서너 가지의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다시금 새기게 한다..
7년 전에 상륙했던 죽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때는 어찌나 멀었던지
어느 정도 달리자 고정된 자세이기에 허리가 아파온다. 이럴 때 뭐 셀카 놀이다. 좌/우로 움직이면서 가끔을 써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딱 2대만 이동하니 세일과 엔진을 풀가동하고 전속력이다.
울 한울칭구 멋진 모습이다. 한울 칭구와 여행을 하면 즐겁고, 편안하고, 안심이 된다는 사실ㅎㅎ.
컥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홍합 밭 인근에 도착했지만 배가 파도에 여간 요동치는 것이 아니다. 위험한 순간의 우여곡절 끝에 2명 모두 바위섬에 내릴 수 있었다. 역시나 소방관 친구들 용감하다.
이전까지는 홍함을 그냥 줍는 수준으로 알았는데 그 거이 완전 오판이다. 장화발로 힘껏 차도 떨어지지가 않을 정도니 채취가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 보고는 이렇게 카약이나 떠내려 가지 않도록 붙들고 있으란다. ㅎㅎㅎ
파도 인해서 지들끼리 얼마나 엉킨 지랄들을 하는지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울 카약들이 아파하고 다칠까마 걱정이다.
바위섬 안쪽이라 작은 파고에도 카약이 얼마나 밀리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지 한 삼사십여분 채취했을까 쌀자루에 1자루 반을 채취하셨다.
인근 무인도인 외파수도로 점심식사하러 출발을 한다. 내파수도가 좋은 것 같은데 그곳은 3명이 살고 있는 유인도이고 양식장이 있단다. 무었보다도 우린 쌩 야생 아이가~
모래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무인도 중에서 가장 여간이 좋지 않은 랜딩장소중의 하나다. 돌이 커서 부상당하기 일수다 그리고 파도에 의한 카약 파손도 염려가 되고 암튼 모임 장소로 낙제점이다. 또 이런 섬에는 물 빠지는 시간을 잘 알아야 한다.
무인도는 다 이유가 있어서다. 물이며 여건이 좋아봐라 주민은 없더라도 분명 장박 때리는 자연이니 반드시 있을 것이다.
쓰레기 또 얼마나 많은지 우리 일행이 청소해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담주나 나갈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일행을 착하게도 우리 쓰레기는 다 가지고 나왔다
이양 반들 상 그지가 따로 없다. ㅎㅎㅎ
폼생폼사인 나도 상그지다.
날씨가 맑았다면 자갈에서 허리나 지지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만 고만한 상그지들 ㅎㅎㅎ
잡은 홍합에 라면을 투척한다.
평소에 라면은 즐겨하지 않지만 섬에서 묵는 라면은 어찌나 맛나던지
뒤로는 섬을 둘러볼 길이 전혀 없다. 올 해부터는 섬에 도착하면 반드시 섬 트래킹을 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카약여행을 다 마치고 캠프로 돌아와 주먹만 한 홍합으로 배를 채웠다. 이 넘들은 자연산이라 끓는 물에 좀 삶아 벌어지는 넘부터 먹으면 된다. 한 5판은 넘게 먹을 듯하다.
오랜만에 싱싱한 성개알을 묵었다.
홍합 안에 작으로 꽃게도
술을 부르는 홍합 도착 날에는 용하게 술을 자제 했더랬는데 이념의 홍합 때문에 역시나 망가지고 말았다.
술 먹다 말고 석양
아마도 이 풍광이 카약 여행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약여행(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생애 최고의 섬투어 매물도 3편 (0) | 2017.04.28 |
---|---|
내생애 최고의 섬투어 매물도 2편 (0) | 2017.04.28 |
올 해 마지막 카약여행 태양의섬 (0) | 2016.11.28 |
배가 배를 타고간 비금도와 우세도 여행 (0) | 2016.11.08 |
세일러가 한번은 여행해야 할 대이작도 (0) | 2016.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