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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의 충돌로 전복되었고 선실에서 어린 소년이 구조되지 못하고 죽은 아타까운 소식이 있었던 섬이다.
금요일 23:00 시가 조금 넘어서 왜목마을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하신 회원분이 반겨 주신다. 술을 거의 먹지 않고 03:00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취침 아직까지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 내일 빅데이아웃행사를 잘 끝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왜목마을의 아침 해돋이로 서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다
만조시간 06:30분인데 우리는 09:00에 출발을 할 계획이었다.
만조시간을 2시간 넘기고 가장 가까운 슬로프 쪽의 장소로 로이님의 진수식 진행
※ 왜목마을에는 슬로프가 2곳이 있는데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슬로프를 이용하려면 만조시간에 런칭(출발)을 해야한다 그리도 랜딩은 왜목마을의 슬로프 사정상 반드시 만조시간에서 2시간을 넘지 말아야 한다. 도로사정과 주차로 인하여 트레일러 운행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입하도는 국화도를 경유할 경우 7~10km 정도의 거리다.
국화도에서 하루를 지낼 생각이었지만 엄청 큰 마이크로 귀청이 나갈 정도의 트로트 노래를틀어 놓고 있었다. 그래서 장소를 인근의 입파고로 항로는 급 변경했다.
조류방향과 일치해서 그래도 좀 수월하게 입파도 인근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사전 조사가 없어서 우선 양쪽으로 나누어 섬투어를하기로 하고 캠핑할 적합한 장소가 있으면 서로 연락을 주기로 했다.
우리 텐덤은 입하도의 우측방향으로 나머지 일행은 좌측방향으로 투어를 시작했다. 20여분 뒤에 우리는 임파도의 캠핑장 주변에 도착하였다. 잠깐 정박을 하고, 무동력님이 캠핑장 쪽으로 갔다. 1일당 캠핑비는 3만원이라고 하였다.
지난주의 사고 때문인지 해경이 바다가 잘 보이는 쪽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사진쪽 뒷편에서 지난주 사고가 있었던 지점이다.
바다에서 투어를 하면서 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기분이란 이런 행복으로 카약을 타고 섬투어를 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에 취하고 가슴에 담고, 이때까지만 해도 잠시후 펼쳐질 개고생을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다.
바람은 만족할 정도로 불지 않았지만 바다는 장판이다. 그래서 그런지 수상 레져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계신다. 그리고 포인트인지 낚시 하시는 배도 엄청 많이 보인다.
요트하시는분 반갑게 인사를 건냈더니 "멋있습니다". 하고 답을 하신다. 어떤 선박에서는 "광어랑 한잔 하시고 가시죠" 하신다.
한 3/2 정도 섬 투어를 하니 해수욕장이 넓게 펼쳐진 곳이 시야에 들어 왔다. 이곳 어디쯤인가 동료들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라지시스템으로 부터 밑걸림 현상이 전해져 온다 바닥의 깊이가 20cm도 되지 않았다. 카약이 물에 떠서 가는 것이 신기한 정도였다.
깊은 바다 쪽으로 멀리 우회해서 갈 생각으로 선수를 돌리려 하니 그방향 먼 쪽에 사람들이 걸어서 가는 것이 아니가 쓰ㅂ 그쪽까지 깊이가 똑 같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기냥 질러 가기로 한다. 조금은 끌고 가다가 도저히 무릅이 아퍼서 한숨만 나온다. 바람이라도 많이 불었으면 누워서 떡 먹는 꼴인데 바람도 도와 주질 않는다 한 시간 이상을 갔을까 일행들의 모습이 바위쪽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와~ 조금만 더 고생을 하자....
이거 뭐 모내기 하는 논도 아니고~ ㅠㅠ
그래도 아주 조금씩 불어주는 바람을 타고 겨우 겨우 동료들이 있는 곳 까지 도착 할 수 있었다. 바람과 운영 기술이 없으면 도저히 도착할 수 없었을 거다. 동료들과 먹을 것을 보니 어찌나 반갑든지 ㅎㅎㅎ
오아시스를만나 고기도 먹고, 술도 먹고, 그런 기분 이랄까 ㅎㅎㅎㅎ
어느정도 음식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세일카약 체험을 위해서 처음 오신 한분이 기본 운영 교육을 숙지하고 세일링을 즐기신다.
처음 체험하시는 사람치고는 능숙하게 잘 타시는 것 같이 보였다. 다른 한분은 무섭다고 타시질 않으신다.
한시간이 지나도 보이질 않고 시야에서도 사라 졌다. 아마도 멀리 나갈 욕심을 부렸다 보다 라고 생각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일링을 교육한 친구는 안전부절이다. 덩달아 나도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된다. 설마~
전화통화도 두절된 상태가 되었다. 일단은 해경에 신고도 하고, 동력선에 2명이 탑승하고 수색에 나섰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어선이 우리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낚시 갔던 프리님도 보였고, 어선이 우측으로 돌자 우리의 빨강 세일카약이 보였다. 순간 직감적으로 구조 되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사고의 원인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안전불감증에서 시작되었다. 카약의 뒷편의 해치(물건을 꺼내고 닫는 뚜껑)에서 짐을 꺼내고 완전히 닫지를 않어서 그속으로 물이 유입되어서 전복된 사고였다. 카약 타기전에는 항상 해치 점검 등 물이 유일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꼭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금회는 꼬마 회원님이 2명이나 참석하였다. 어찌나 잘 어울려서 놀던지 ...
그늘이 아니면 어찌나 찜통이던지 섬 투래킹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일이란 바위 아래 그늘에서 먹거나 멍때리는 일이다.
카멜 밧데리 1개를 집에 놓고가서 사진을 골라 찍어야만 했다.
오늘 있었던 무용담도 이야기하고, 맛나는 음식도 먹으며 하루 해가 저문다.
다음날 아침 일요일 07:00 만조시간이다. 예상대로 카약 바로 앞에까지 물이 밀려 와 있다.
만조 시간을 기준으로 기상을 하고 식사를 마쳤다.
한분이 미라지시스템의 고장으로 왜목마을슬로프에 1시간을 넘겨서 도착했다.
물론 고장난 카약의 선주는 더 늦게 도착하여 만조가 될 때까지 왜목마을에거 시간을 죽여야만 했다.
슬로프쪽으로 도착해 보니 물이 많이 빠져서 계단이 들어난 상태가 되었다. 그 상황에 식당선(간조대 슬로프에서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배)이 내 텐덤을 기냥~ 박아서 아웃리거쪽의 프라스틱 볼트가 부러져 버렸다. 이거 확~ 욕도 몬하고 얼마나 열받든지 ...
바다에서 아웃리거와 윙을 분해해서 슬로프로 올린 다음 짐을 정리하여 카약에 차곡차곡 쌓았다.
카약을 차 있는 곳으로 끌고 갈 일이 걱정이다. 왼쪽팔을 잘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100kg이 넘는 카약을 끌고 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나마 무동력님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금회 빅데이아웃은 참으로 힘들고 우여곡절이 많아 마음고생도 많았다 그 모든 일들이 가슴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담아져 있었다.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이 시간도 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항 목 |
별표주기 |
특이사항 |
비 고 | |
구 분 |
세부내용 | |||
접안시설 |
launching/landing |
★★★★ |
간조때는 슬로프 이용 주의 |
슬로프, 해변 등 |
취미활동 |
activity |
★★★★★ |
|
낚시, 트레킹 등 |
자연환경 |
주변 경치 |
★★★★★ |
|
아름다운 환경여부 |
이동동선 |
거리, 바다환경 |
★★★★ |
|
여울등 위험구간 |
주민친밀감 |
유대관계 |
★★★ |
|
무인도 생략 |
시설분야 |
캠핑, 화장실 |
★★★ |
|
무인도 생략 |
종합평가 |
★★★★ |
|
※ - 세일링카약에 의한 기준이며, 카약커의 주관적인 평가로 작성 함.
★★★★개 이상은 매년 가봐야 할 정도의 아름다운 섬 여행지
★★개 이하는 위험하고, 섬 여행지로 부적합하여 추천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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