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여행(섬)

가족을 위한 갑오징어와 쭈꾸미 낚시

진터벌 2012. 10. 4. 11:39

 

 

추석여휴기간에 학성리에 다녀 왔다.  

 

금주는 완존히 낚시모드다 갑오징어와 쭈꾸미 잡이다.

아내님도 이번주만은 흔쾌히 승낙하신다

 

04:30에 기상을 하여 카약을 올리고, 먹거리도 수납하고 출발 준비를 한다.

05:00가 조금 넘어서 출발을 하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공주지역 부터는 많은 안개로 짜릿찌릿한 맘으로 달린다. 

 

 

금년도는 작년을 거울삼아 장비부터 알차게 준비를 했다..

 

 

채비가 떨어져 못잡는 억울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엄청한 물량의 갑오징어와 쭈꾸미 채비를 준비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대량포획의 목적으로 우산채비까지 준비 했었다.

우산채비는 절대 비추가 엉킴이 심하고 쭈꾸미가 물렸는지 감이 거의 없다.

바닦 걸림이 많을 경우는 최대 1일당 옥동자 20여개, 왕눈이 20여개가 필요하다.   

 

 

 

1시간 40분 가랑을 달려서 도착한 학성리슬로프^^ 처음 와보는 곳이다. 

이곳도 많이 알려 지지 않은 곳인데 인적이 없고, 쭈꾸미를 많이들 잡으면서 더 알려진 곳이라 한다.

 

뻘건 휴일이 아니라 꾼들은 많지 않다.

 

카약세팅을 하는 도중에 아침이 밝아 온다.

 

 

 

사투까지는 아니지만 9시간 동안 바다에서의 갑군과 쭈양 사냥** 

그래도 믿고 의지하는 친구가 있어 지루하지, 힘들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사진사 프리님 아이폰

 

사진사 프리님 아이폰

 

1일차에는 쭈양 40여마리, 갑군 5수 정도를 했다.  마리수는 준비와 노력에 비하여 만족하지 않았다.

나름 대견한 것이 갑군이 손바닥만한 넘으로 2마리가 포함 되어 있다.  

 

장대회, 갑오징어 회^^ 

한잔을 하면서 시중에서는 1kg에 2만원 정도 하는데 우리가 뭐 하는 짓인가 하는 이야기도 웃으면서 넘긴다.

이곳 학성리가 서해에서도 낙조가 빼어난 곳이라 한다.

 

아무리 오지라도 멋진 펜션은 꼭 있다는 거.....

 

보람찬 하루일을 끝 마치고서 ♬~ ♪

 

갑오징어에 소고기 등 등 어느 일식집 부럽지 않은 상차림이다.

아내님이 쭈꾸미 많이 잡아오라고 해준 소불고기는 먹지도 몬하고 담날 죄다 벼렸다는  ㅠㅠㅠ

담날 이른 출동을 위하여 20:00 취침 모드다.

 

2일차도 마감하고

정리해 보니 1일 9시간 총 18시간을 바다에서 떠 있었다.  이제까지 카약을 타면서 바다에 떠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잡을때는 잘 몰랐는데 육지에 나오니 살짝 육지 멀미^^ ㅎㅎㅎ  역시 난 쭈꾸미 스탈~

손목이 아프고, 허리가 뻐쩍지근하다.

 

잡을때는 정신없어서 어느정도 잡았는지 감이 없었는데~

아내님이 손질을 하여  200여마리는 된다고 너무 필요 이상으로 고생하며 잡았다고 볼멘소리를 하신다. 

누님들이 잠시 들리면서 반은 가져 가신다. 

 

잡은 갑오징어가 냄비 크기와 같으니 시합이라도 했으면 장원감인데^^

저정도면 선수급조황^^ 

 

갑오징어는 회로먹고, 쭈꾸미는 30%만 오늘 먹을 분량을 싸브싸브로 먹었다.

쭈꾸미로 배를 채웠다

 

겁내 좋아 하지는 않지만 4인 가족이 먹다 남은 쭈꾸미들^^

요리하지 않은 생 쭈꾸미들은 냉동실로^^

중한것은 이번주 토, 일도 아내님이 흔쾌히 떠나라고 승낙을 해 주신다.ㅎㅎㅎ

 

카약을 하면서 사진이 아주 많이 소홀해 지는 이유는 뭘까?

특히나 중요한 찰라의 순간을 놓치는 것은 더 더욱.......

 

후기를쓰고 사진을 정리 할때는 생각난다. 

그때는 꼭 찍었어야 했는데 하고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그만큼 생각할 시간도 없거니와 같이 움직이는 지인보다는 일이 배가 되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