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에는 통영의 비진도 투어를 하려고 계획했으나 날씨 사정이 좋지 않아 청풍호의 단풍 카약킹을 다녀왔다.
감사하게도 코낌님이 별장 정원을 제공해 주셔서 럭셔리하게 보내게 되었다.
코낌님은 노동운동을 같이 해서 그런지 동지 감이랄까 ㅎㅎ 암튼 간 가끔 보아도 아주 오래전부터 친했던 사람처럼 느껴지는 분이다. 금회 여행은 고등학교 후배면서 공장에서 같이 근무하는 산적님과 같이 했다. 후배중에서 가장 싸랑하는 사람 ㅎㅎㅎ
공장 연수로 집에 13시 정도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출발 준비를 할 수 있었지만 후배 퇴근시간 때문에 17:30분에 출발하였다.
고속도로 통행중에 전조등이 평소와 다른 것 같아서 휴게소에서 확인한 결과 전조등은 고장여서 미등만으로 운행을 했다. 목적지에 10여 km를 앞두고는 시골길로 온통 암흑 천지라 운행하면서 심장이 쫄깃할 정도의 짜릿함이 있었다.
전조등 때문에 규정속도를 지키느냐 예상보다 조금 늦은 21:00시가 조금 넘어서 회원님의 별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언제부터 출발을 하셨는지 참가신청 하신 모든 회원님들이 도착하셔서 한창 이바구 중이다.
설치한 타프와 모닥불 그리고 별장과 어울어진 선율이 술을 부르는 밤이다.
정원 한쪽에 마련된 화로도 예술이다. 모든 구조물이 손때와 정성으로 만들어진 느낌이다.
화로의 장작이 그리워 지는 계절이다.
캠핑은 모닥불이다.
복분자, 막걸리, 맥주, 소주, 샤케, 양주 헤아릴 수 없는 술을 주거니 받거니
얼마나 묵었는지 3시까지 마라톤을 했단다.ㅠㅠㅠ
조금만 더 늦잠을 자고 잡았는데 어김없이 6시에 눈이 떠진다.
어제와는 다르게 어둠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아름다운 뷰가 맑은 정신을 준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오늘 투어 구간에 대하여 의견을 주고받는다.
이때까지는 몰렀다 얼마나 긴 투어의 여정 였는지 ㅠㅠ
산골이라 도로 사정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주차는 할 만하다.
4년을 한결같이 주말마다 서울에서 내려와 공사를 했다하니 참으로 열정이 대단하다.
우리 부부도 퇴직을 앞두고 생각하고 있는데 열정이 받쳐줄지 아니 체력이 문제가 될 것이다.
환상적인 뷰를 주지만 단점도 있다 습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당초에는 10시에 런칭을 하려고 계획했으나 1시간이 늦어졌다. 항상 그러려니 ㅎㅎ
론칭을 할 때 꼭 슬로프 환경을 남긴다고 약속을 했는데 또 까먹었다. ㅠㅠㅠ
슬로프는 와방 였다는
햇살이 얼마나 따뜻한지
거리가 멀은 관계로 처음부터 끝까지 엔진만을 이용하여 이동을 했다. 바람이라도 조금 불어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 일행에게 "호비 호비 화이팅" 하면서 인사를 건네고 사라 지신다.
1시간이 조금 지나서 "청풍문화재단지"의 "청풍대교"가 보인다.
이 구간부터는 여객선이 다니는 구간이다.
청풍호 나루에서 대형 여객선이 손님을 태우고 출발 직전이다. 구경하는 관광객은 우릴 보고 뭐라 할까 궁금해진다.
우리 동호인들은 흔할 말로 원숭이가 되었다고 들 한다. ㅎㅎㅎ
투어와 정리를 17시가 넘어서 마쳤다.
회원들은 장거리 투어를 하다 보니 엄청이나 피곤하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난 피곤하지 않다.
일찍 저녁을 먹고 술자리도 빨리 끝내고 대부분의 회원들은 잠을 청한다.
사람99님은 오신다고 전화가 와서 난 의리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대작을 해주다 보니 23시를 넘겼다.
역시나 담날도 온통 습기로 가득하다 텐트를 말릴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앞선다.
뽀송뽀송한 텐트를 위하여 일행은 뒤쪽 산책에 나선다.
카약이 산으로 간 까닭은? 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ㅎㅎㅎ
투어 구간과 시간을 분석해보니 올해 가장 많이 달린 코스로 기억될 것이다.
과거의 기억 2011년 청풍호 투어 http://blog.daum.net/bclee5083/17954542
2011년 6월 투어 http://blog.daum.net/bclee5083/1795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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